어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GM과의 북미 LFP 배터리 생산 협력 뉴스와 섹터 순환매가 겹치면서 업종 전반에 상승세가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이번 급등이 진정한 반등의 시작일까요? NH투자증권의 분석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GM의 새로운 전략,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
GM이 발표한 계획을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됩니다. 2027~2028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협력해 기존 공장 일부를 LFP(리튬인산철)와 LMR(리튬망간리치)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기존 하이니켈 대비 20~30% 낮출 계획이라고 하니, 원가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LFP 분야에서는 상주리원과 엘앤에프가, LMR 분야에서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이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하지만 근본적인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어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세가 잠시 멈출 수는 있지만,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IRA 보조금 조기 폐지의 충격
최근 2차전지주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IRA 보조금 혜택 조기 폐지 우려입니다. 특히 구매세액공제(최대 7,500달러)가 2026년부터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AMPC(Annual Manufacturing Production Capacity) 동반 하향 조정을 야기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10~30%의 컨센서스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튬 가격 재하락도 부담 요소
리튬 가격이 9달러/kg을 이탈해 재차 하락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이는 하반기부터 업체들의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향후 전망: 선조정 후 반등 시나리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지속
- 6~7월 법안 확정 시점에 본격적인 컨센서스 하향 조정 예상
- 미국 정책 변화의 영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기까지는 시간 필요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기대
- 유럽 시장의 견조한 성장
- 인도 시장의 개화
- 리튬 가격과 정책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된 후 반등 전개 예상
💡 투자 전략: 미국 노출도 낮은 기업 선호
현재 상황에서는 AMPC를 포함한 미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삼성SDI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2차전지주 급등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근본적인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업체별 경쟁력과 지역별 노출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일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NH투자증권 리서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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