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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롯데케미칼 주가 2분기 실적 전망: 유가 하락에도 적자 지속되는 이유

by 유용한 정보마당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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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살펴보면,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에도 스프레드 개선 부재

2분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약 67달러로 전분기 77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스프레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220달러로 전분기 215달러 대비 겨우 2% 상승에 그쳤다. 더 심각한 것은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등의 스프레드가 오히려 전분기 대비 14~31% 하락했다는 점이다. PE, PP 등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되긴 했지만, 절대값 자체가 낮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래깅 효과로 적자폭 확대 전망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유가 하락 시 '역래깅 효과'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원재료 비용은 즉시 반영되지만 제품 가격 조정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발생하는 마진 압박 현상이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오히려 둔화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전망: 컨센서스 하회 예상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손실은 1,732억원(영업이익률 -3.8%)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221억원보다 적자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958억원의 영업적자(영업이익률 -3.8%)가 예상된다. 모노머 중심의 스프레드 악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역래깅 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LC Titan 부문은 621억원의 영업적자(영업이익률 -14.4%)로 전망된다.

 

LC USA 부문도 97억원의 영업적자(영업이익률 -7.0%)가 예상된다. MEG 가격 하락과 46일간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첨단소재 부문만이 676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6.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저도 전분기 대비 7.3%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이다.

 

롯데케미칼 분기별 손익 추이(출처 : fnGuide)

투자 관점: 바닥권 도달 시점이 매수 기회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65,000원을 유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유가의 점진적 하향 안정화를 전망하면서도, 순수 석유화학기업의 적절한 매수 시점은 유가가 하락하는 구간이 아니라 유가가 바닥권에 도달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최근 10일간 주가 추이

 

현재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65,000원(2025년 6월 24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 116,600원 대비 상당한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2조 7,804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20.8%다.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롯데케미칼 증권사별 목표 주가

롯데케미칼에 대한 증권사들의 최근 3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88,235원으로 직전 목표주가 대비 7.9% 감소하였으며,  현재 주가 62,900원 대비 예상수익률은 40.3%이다.

롯데케미칼 증권사별 목표 주가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5년 6월 25일

롯데케미칼(011170.KS)_큰 폭의 유가 하락이 필요.pdf
0.3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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