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질적 지표가 우수한 시장과 업종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되어 시장의 대표 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상승을 주도할 주요 업종과 기업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발표
지난 9월,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이 지수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지수로서, 편입 종목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구성에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 증시의 재평가와 기업 가치 제고 문화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 방식 및 특징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종목 선정 방식으로 크게 다섯 가지 지표를 활용한다. 이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 시장대표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기준으로 선정.
- 수익성: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평가.
- 주주환원: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실시 여부.
- 시장평가: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을 활용.
- 자본효율성: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포함.
지수 개요
- 지수 명칭: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
- 기준 시점/기준 지수: 2024년 1월 2일 기준 = 1,000p
- 구성 종목: 총 100개 종목
- 비중 상한: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15%로 제한
- 가중 방식: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비유동 주식 수는 제외)
- 종목 수정 주기: 매년 1회(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변경)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KOSPI 200 등의 시장 대표 지수와의 차별점으로, 시가총액 이외에도 질적 요건을 도입하였으며, 개별 종목의 비중 상한을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시장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지수 공개 이벤트에서는 조기에 밸류업 공시를 실시한 기업이 최소 요건(수익성, 시가총액, 유동성 등)을 충족하면 최우선적으로 편입되며, 그 예로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이 특례 편입되었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PBR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입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IT,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의 종목 수가 많은 편이며, 총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JPX Prime 150 지수와의 비교
참고로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의 경우, 지수 공개 당시 일본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oyota와 Mitsubishi UFJ Financial이 편입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JPX Prime 150 지수와 전체 주식 시장 간의 괴리가 발생하여, 일본 대표 지수로서 기관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다른 시장 대표 지수들과 비교할 때, 대형주의 비중은 높지만 KOSPI 200이나 코스피 대형주 지수보다 낮은 편이다. 이는 개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15%로 제한한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전체 시장과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배당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성장형보다는 가치형 스타일에 가까운 투자 성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특징들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가치 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향후 전망 및 투자 접근성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여러 질적 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 기업들로 구성되어 시장의 대표 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화와 후속 지수 개발(저평가 지수, 중소형주 지수, 섹터 지수 등)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수의 편출입 이벤트가 단기적인 관심으로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 11월 초에 관련 ETF의 출시 및 상장이 예정되어 있으며, 약 10개 사 내외의 자산운용사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밸류업 공시 또는 표창 기업에 대해서도 편입 우대 계획이 있어,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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